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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홈'이 홈 IoT 분야에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4개월새 건설시장에서만 스마트홈 이용자 23만명을 확보하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무한 확장 중이다.
SK텔레콤은 LH공사와 내년 상반기부터 임대주택을 포함한 분양 및 입주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SCISA 2016)' SK텔레콤 전시관엔 스마트홈을 체험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문전성시였다.
'SCISA 2016'은 미래부가 선정한 IoT 시범단지인 고양시에서 50여개국 도시 대표단과 기업 대표 등이 참관하는 IoT 전시회로, 행사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스마트홈 기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SK텔레콤 전시관에 들어서자 최근 전기요금 누진세 이슈 이후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 스위치-플러그'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스마트 스위치-플러그'는 퇴근길에 '귀가 모드'를 가동할지 묻는 푸시 알림이 스마트폰에 뜬다. 확인을 누르니 미리 설정해 둔 조명과 에어컨이 동시에 작동했다.
출근길엔 '외출 모드'를 가동할지 묻는 푸시 알림이 뜬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전등이 꺼지고, 가스밸브는 전원 꺼짐 상태로 전환된다. 또한, 플러그가 꺼져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줬다.
특히 '스마트 스위치-플러그'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주거 행동 패턴을 분석, 스스로 알아서 맞춤형 푸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8시 쯤 집에서 회사로 이동하는 패턴이 분석되면 '외출모드를 작동하실래요?' 라는 팝업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집안 보안 및 환경 설정을 해주는 기능 등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열림 감지센서는 집안의 현관문, 창문 등에 설치돼 부재 시 침입여부를 실시간 확인해주고 무단 침입자나 가스 누출 등이 감지되면 가족 구성원 전원에게 경고음과 안내 문자를 보낸다.
도어락은 외부 접근에 대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됐으며, 동시에 스마트홈 연동 스위치가 자동으로 작동, 집안 전체 조명을 켜준다. 에스원 보안 출동 서비스와도 연동 돼 외부 침입이 감지될 경우 바로 보안요원들이 출동, 위험으로부터 가족 구성원을 보호할 수 있다. -
더불어 기상청으로부터 주변 지역의 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공기청정기를 작동할까요?' 라는 메시지가 휴대폰에 전송된다.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꺼져 있던 공기청정기의 LED창이 켜지며 작동이 시작된다. 약ㆍ중ㆍ강, 바람의 세기도 터치로 조절할 수 있다.
제습기 역시 실내 습도가 적정 습도보다 높아지면 '제습기를 작동할까요?' 라는 메시지가 전송돼, 적정습도를 맞춰주거나 혹은, 일정 시간대 예약을 하면 자동으로 켜져 쾌적한 집안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식기 기기들도 집안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밥솥은 스마트폰으로 '보온모드'를 작동시키면 찬밥이 보온 돼 퇴근 후 바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했다.
김치냉장고는 집안 온도와 김치 보관 기간을 분석해 '냉장에서 숙성 모드로 변경하실래요?' 라는 문자 메시지가 전송됐다. 이후 김치냉장고가 숙성 모드로 변환되면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맛 볼 수 있게 온도 조절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날 체험관을 방문한 주부 차모(31)씨는 "이용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모든 것이 자동으로 설정되니 마치 집안에 비서를 둔 느낌이었다"며 "더불어 특정 제조사 제품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자기기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이 다양한 제품과 연동돼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여러 건설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겠단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최근 현대건설 동탄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처음 공급한 데 이어, LH공사, 지희산업, 정우건설 등 다양한 건설회사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사 확대', '자사 유통망을 통한 개인 고객 확보' 두 축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가전제품 ▲신규분양주택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주부, 중장년층 등 타겟 고객별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와 함께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의 시너지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홈 연동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성, 확장성 지원을 통해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