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짐 등 종이 쇼핑백 문제점 보완해 편의성 높이고,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
  • ▲ 이마트, 부직포쇼핑백 ⓒ이마트
    ▲ 이마트, 부직포쇼핑백 ⓒ이마트

    "이마트가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단계적으로 없앤다."

    이마트는 10월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대체하기 위한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부직포 쇼핑백은 500원의 판매 보증금을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점에 상관없이 사용 후 전국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로 반납 시 보증금 전액도 환불 가능하다.

    이마트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과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당분간 병행 운영해 고객들에게 대여용 쇼핑백을 알린 후 최종적으로 종이 쇼핑백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백 성능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기존 종이쇼핑백은 비가 오는 날이나 냉장·냉동식품 등 물기가 있는 상품을 담으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쇼핑한 상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바닥이 찢어지는 등의 문제로 고객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

    부직포 쇼핑백을 사용하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할 경우 종이백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톤가량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전점 운영에 앞서, 
지난 9월 19일부터 제주권역 3개 점포에 대해 부직포 쇼핑백 제도를 사전 시행했다. 그 결과 부직포 쇼핑백이 일 평균 500~700건 정도 대여되는 등 제주지역은 이미 부직포 쇼핑백 사용이 원활한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범희 이마트 구매지원팀장은 “환경보호는 물론,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종이쇼핑백의 편의성과 대여용 장바구니의 내구성을 결합한 부직포 쇼핑백을 개발해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쇼핑 현장에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마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