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민간투자, 민간·정부 위험분담방식(BTO-rs) 첫 적용
  • ▲ 신안산선 노선도.ⓒ국토부
    ▲ 신안산선 노선도.ⓒ국토부

    경기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0~30분대에 갈 수 있는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30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한다.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1단계 사전적격심사(PQ)와 2단계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협상과 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오는 2023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 총연장 43.6㎞를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추정사업비만 3조3895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자사업이다. 국토부는 내년 말이나 2018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 철도가 개통하면 민간사업자가 4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국토부는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2018년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경기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시간30분 걸리던 게 20∼30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도입기로 한 급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지난해 민간과 정부가 사업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새로 도입한 BTO-rs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제안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운임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 고시내용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