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공인인증서·OTP 없이도 간편결제·송금 가능카드사 TV·모바일 페이 등 다양한 간편 '페이'로 눈길
  • ▲ ⓒ우리은행
    ▲ ⓒ우리은행


    IT기술과 금융서비스가 화합을 이루면서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내 손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금융의 혁신을 이끈 핀테크 기술 가운데 금융결제 방식이 간편해지고 일회용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보안카드·OTP 및 공인인증 없이 계좌이체 등 주요 금융업무가 가능한 간편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공인인증서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간편뱅킹 예금신규 서비스와 위비뱅크를 통해 PIN번호 만으로 위비모바일 페이 간편송금 서비스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본인 명의 휴대폰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전문은행인 리브뱅크를 출시했고 하나은행은 1Q뱅크를 통해 공인인증 없이 본인 계좌 간 이체가 가능한 내계좌 간편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공인인증서, OTP 등 보안절차 없이 설정해둔 6자리 비밀번호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휙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상대방 휴대전화로만으로도 돈을 보낼 수 있고, 받는 사람도 송금정보 메시지를 누르고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써니뱅크는 OTP, 보안카드 등의 보안매체 없이 간편이체 서비스인 'Sunny 간편이체'를 선보였으며  NH농협은행은 간편송금 기업 토스(TOSS)와 손잡고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 ⓒ우리은행


    결제의 대표 수단인 카드 결제서비스는 보다 다양한 형태와 편의성을 가져왔다.

    우선 플라스틱 카드를 넘어 각 종 '페이' 열풍을 일으켜 왔다. 삼성페이를 시작으로 모바일페이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 앱카드를 '판페이'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을 한층 넓혔다.

    국민카드는 앱형 모바일 카드 'K-모션'을 선보이며 모바일페이 시장에 진출했다.

    BC카드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해 'BC페이'를 가지고 모바일 결제시장에 나왔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TV페이를 출시하면서 TV 내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리모콘만으로 홈쇼핑 결제도 가능하다.

    TV페이는 TV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 놓고 홈쇼핑 상품과 TV 유료 콘텐츠를 리모콘이나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TV홈쇼핑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대기시간이나 복잡한 절차에 대한 해소는 물론 고객의 카드정보에 대한 유출도 없어 보안성 문제도 해결됐다.  

    하나카드는 '모비페이'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지문인증 결제 시스템과 명의도용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명의가 도용된 휴대폰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알리도록 설정돼 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결제방식의 다양성과 더불어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과 함께 보안성까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