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간 30여일 단축해 원가절감 기대
  • ▲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벡까지 운송한 '메인압소버(Main Absorber)' 모습.ⓒ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벡까지 운송한 '메인압소버(Main Absorber)' 모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가스처리시설에 설치될 기자재 중 규모가 큰 '메인 압소버(Main Absorber)'를 안전하게 현장까지 운송했다고 6일 밝혔다.

    메인압소버는 천연가스에 포함된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흡수탑 일종이다. 이번에 '칸딤 가스처리시설' 현장에 입고된 메인압소버는 높이 37.8m·무게 320톤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마산항을 기점으로 2만4000㎞ 거리를 안전하게 운송을 완료했다. 남극 장보고기지 운송 거리 1만4000㎞와 비교하면 약 1.7배 길다.
     
    이번 운송이 주목받는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은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내륙 국가라는 점이다.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이 복합된 물류라는 점에서 마산항 출발 당시부터 관심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류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단축돼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운송 기간 단축은 해당 국가와 사전 협조를 진행해 통관 절차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사업은 물류를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공기와 품질이 좌우된다"며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가 발휘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