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거래 시장 공략시 사업영역 확장·수익성 창출 가능성 높아
-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대출거래 사업에 집중하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지난해 국내 16개 은행의 전자금융거래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전자금융 일반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출 관련 거래는 대면 창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6개 은행의 지난해 전자금융거래 규모를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121억건, 거래금액 7경 1903조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3320만건, 197조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중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ATM기 사용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이 90%에 달하고 있다.
다만 거래유형별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창구 대면거래 건수 비중은 8.8%에 불과하지만 거래금액은 60%을 차지하고 있다.
즉, 금융소비자들은 송금이나 공과금 납부를 할 때는 비대면 채널을 사용하지만, 대출 관련 거래는 여전히 은행 창구를 찾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하루 이용금액 40조 2869억원 가운데 대출 이용실적은 373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거래 사업에 뛰어들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대출자와 투자자 사이를 인터넷을 통해 대출해 주는 P2P 대출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350억원에 그쳤던 대출규모 실적은 올해 7월말 기준 1903억원으로 증가했고, 부동산 대출 시장으로도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선동 의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동 의원은 "금융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세계적인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 IT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규제 완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