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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해군의 차기고속정 수주를 따내며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차기고속정(PKX-B) 2, 3, 4번함 등 3척을 총 1991억원에 수주하고,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 해군의 노후화된 참수리급 고속정(PKM : Patrol Killer Medium)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고속정 건조사업에서 선도함 건조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후속함 건조사로 재선정됨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중소형 전투함 분야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차기고속정(PKX-B)은 200톤급으로, 400톤급인 유도탄고속함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뛰어난 고속기동 성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향후 전력화될 경우 북방한계선(NLL) 부근의 도발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무장은 76mm 함포와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유도 로켓, 원격 조종이 가능한 중기관총 등이 장착되는 등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차기고속정 3척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차기고속정 사업에 이어 후속함 3척의 건조사로 재선정됨으로써 해군 함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해당 함정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 해상 방위력 증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