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수입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유일벤츠, 올해 SUV 판매 6656대…전년比 270% 성장
  • ▲ 벤츠 GLS 정면.ⓒ벤츠코리아
    ▲ 벤츠 GLS 정면.ⓒ벤츠코리아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벤츠가 SUV 최상위 포식자 GLS를 통해 SUV 시장을 더욱 견고히 다진다. 


    12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벤츠코리아의 SUV 판매 실적은 지난 9월 기준 총 665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96대) 대비 270.60%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은 올 1월 SUV 라인업을 보강한 덕분이다. 벤츠는 기존 GLK의 풀체인지 모델인 뉴 GLC와 GLE 250d·350d 시리즈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GLC는 올해 2571대 판매됐고, GLE도 총 2075대 팔렸다.

     

  • ▲ 벤츠 GLS 후측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벤츠 GLS 후측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차를 앞세운 벤츠의 공세에 기존 강자 BMW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BMW SUV는 올해 총 5685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5848대)보다 2.79%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수입 SUV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벤츠는 4분기 GLE 쿠페와 GLS로 쐐기를 박을 계획이다. 벤츠는 이로써 국내에 전 SUV 라인업을 출시, 모든 세그먼트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GLS는 가장 차체가 큰 F세그먼트에 속한다. 벤츠의 플래그십 SUV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현재 국내 F세그먼트 수입 SUV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가 유일하다.


    따라서 GLS의 판매는 벤츠코리아의 독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코리아는 GLS의 국내 자동차인증을 마친 만큼 이달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 벤츠 GLS 측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벤츠 GLS 측면.ⓒ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뉴 GLS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됐으며 벤츠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SUV다. 3열 7인승 대형 모델로 해외에서 넓은 공간과 편안함,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제원은 전장 5130㎜ 전폭 1850㎜ 전고 1934㎜ 축거 3075㎜ 공차중량 2445㎏으로 전해진다.


    V6 30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GLS 350d, 가솔린 V6 3.0 바이터보 엔진의 GLS 400, 엔진 출력을 강화한 GLS 450, V8 바이터보 엔진의 GLS 500, 고성능의 AMG GLS 63 등으로 구성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F세그먼트에서 GLS를 견제할 차량이 마땅히 없다"며 "향후 벤틀리의 벤테이가나 2018년 출시가 기대되는 BMW의 첫 대형 SUV X7, 롤스로이스 첫 SUV 컬리넌 정도가 경쟁차로 꼽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