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 타이어, 일반타이어보다 약 30~40% 우수한 제동력 발휘높아진 안전의식 수준도 수요 견인에 기여
  • ▲ 금호타이어 윈터크래프트 KW27.ⓒ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윈터크래프트 KW27.ⓒ금호타이어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업계가 스노우 타이어 생산에 돌입, 겨울장사 채비에 분주하다. 업계에서는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다 매년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올 겨울 생산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계는 올해 겨울용 타이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내수시장에서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던 점을 감안한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각종 사은품을 내걸며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고객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겨울용 타이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업계가 실시하고 있는 타이어 보관 서비스도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겨울용 타이어를 구매할 경우 기존 타이어를 보관해주고 동계시즌이 끝나면 다시 겨울용 타이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의 부담은 줄이고 편의성은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기대를 모으며 전년 대비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겨울용 타이어 수요는 폭설 등으로 겨울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또 그해 소화하지 못한 겨울용 타이어는 악성재고로 남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생산해 소화를 못하게 되면 재고부담이 커지고 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이라 수요 예측이 쉽지가 않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사전예약 판매 서비스를 진행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초기 수요를 예측하고, 이후 시장상황을 살펴가며 생산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 눈과 얼음이 내려 앉은 도로 환경에서 주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타이어다.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빙판길에서 약 30~40%의 우수한 제동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