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협력사서 검사필증 없는 제품 납품
  • ▲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용 에어컨.ⓒ이용득 의원실 제공
    ▲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용 에어컨.ⓒ이용득 의원실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현대·기아차에서 생산되는 버스에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에어컨이 납품됐다며 13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갑을오토텍의 한 협력사가 생산한 버스에어컨(쿨링유니트 아세이)이 지난 9~10월경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에 납품됐다.


    이 제품은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에 따른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용득 의원은 "해당 제품을 생산한 회사를 안전검사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에 확인한 결과 최근 6개월간 검사필증 및 관련 검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제품이 현대·기아차에 납품된 것으로 추정돼 버스에어컨에 대한 사고 발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부처는 안전검사 절차를 위반한 불량품으로 완성차를 생산한 의혹이 있는 만큼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