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 수요 따뜻한 국가 몰려LCC업계, 잇따라 사이판, 말레이시아 등 노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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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업체들은 오는 30일부터 동계 스케줄로 전환한다. 올 동계 스케줄도예년과 비슷하게 사이판, 말레이시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의 노선을 확장하며 겨울 여행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오는 30일 인천~마카오 노선 취항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마카오 노선은 제주항공의 30번째 국제선 노선으로 주7회(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마카오 취항을 계기로 제주항공의 정기 국제노선은 30개, 아시아태평양 취항도시는 23개로 각각 늘어난다.
이스타항공은 11월 1일 인천~하노이 노선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이에 앞서 오는 24일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이로써 연내 계획된 국제선 취항이 모두 운항을 시작하면 23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진에어는 12월 14일 인천~호주 케언스 취항을 앞두고 있다. 케언스는 진에어의 두 번째 장거리 노선이다. 진에어는 이 노선에 393석 규모의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하고 주 2회(수, 토) 스케줄로 오는 12월 14일부터 2017년 2월 4일까지 약 2개월간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또한 12월 23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 7일부터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에어서울도 오는 22일부터 말레이시아 노선을 운항해 겨울철 수요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LCC업계 관계자는 "겨울 여행 수요가 따뜻한 국가에 몰린 점을 감안해 따뜻한 남쪽 노선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1~3분기 두드러졌던 여객 수요 증가세를 4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