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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음악회, 공예전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13년 포스코1%나눔재단을 출범한 이후 전통문화 보존계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이 자신의 급여 1%를 기부해 운영되는 비영리공익재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전시회를 지난 9월 27일에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단절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금속 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중요 무형 문화재 지원 사업으로 열리고 있다. 첫 해 두석장에 이어, 올해는 장도장을 중요 무형 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에는 무형문화재 60호 박종군 장인을 비롯해 조영진, 박남중, 이수자, 윤석철 공예가 등 12명의 작가가 창작한 4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작가들은 호신용, 장식용 등으로 사용된 전통 장도를 만년필, 카드지갑 등 현대적인 생활용품으로 재창조했다. 전통 장도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극대화시킨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우리 조상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문화 유산이 현대에도 생명력을 갖고 잘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의 특성을 살린 금속공예 문화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이하 우영음)’도 개최하고 있다.
‘우영음’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기반을 닦으며 국민기업으로 성장해온 포스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서울 문래동, 경상북도 고령, 시화산업공단 등에서 공연을 개최하여 근로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올 7월 27일에는 전남 영암 삼호읍 농어촌복합체육관에서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이하 우영음)' 여섯 번째 공연이 열렸다. 지난 음악회에는 대불국가산업단지 근로자 및 포스코 고객사 직원 400여명이 초청됐다.
공연은 판소리 신동 김가현 양과 최정민 군의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로 막이올랐다. 이어 △바리톤 우주호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명인 김영임 선생이 연달아 무대에 오르며 다채로운 공연을 완성해 나갔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우영음은 국악을 중심으로 재즈, 성악 등 크로스오버 형태의 독특한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회다. 올해에도 근로자들에게 고품격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부가 함께 이번 공연을 찾았다는 한 관객은 “평소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포스코1%나눔재단 덕분에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 "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사회복지 증진 △국내외 지역사회 자립 지원 △문화예술 진흥 △전통문화 보존계승 등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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