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형 베르나 생산 개시생산능력 연 30만대, 2018년 풀가동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18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개최된 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18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개최된 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중국 창저우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에서 누적 판매 천만대 시대를 향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 수이쩐장 베이징시 부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2002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며 "오늘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창저우공장은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베이징현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002년 10월 중국 진출 이후 지난 8월까지 현지에서 총 80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창저우공장은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허베이성 창저우에 조성됐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192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7만㎡ 규모로 완공됐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위에나(신형 베르나) 생산을 시작,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또 내년 20만대 규모의 생산을 시작, 전략형 SUV 모델 등을 추가해 2018년 30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가동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 지역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나는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핵심 모델"이라며, "창저우공장에서 최고 품질의 신차를 양산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중국에서 총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창저우공장 준공으로 총 151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베이징(1~3공장) 105만대, 창저우 30만대, 쓰촨 16만대 등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충칭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다.


    기아차는 현재 89만대 규모의 옌청 공장(1~3공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