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25 등 소형 SUV 투입…2020년까지 친환경차 9개 차종 출시도창저우 이어 내년 충칭공장 건설로 로컬社 공세 대응
  •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를 제시, 제2의 중국신화 창조를 천명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기존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8일 현대차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시(滄州市)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발표했다.


    크게 세 가지로 SUV, 친환경차, 신세대 공략 등이다.


    중국 내 SUV 수요는 지난 8월 기준 전체 승용차 중 38.3%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소형 SUV ix25를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했다. 기아차도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X3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신형 투싼과 신형 스포티지를 각각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투입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총 9개의 SUV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해 SUV 수요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시장 확대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부터 수소차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5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베이징공장에서 현지생산하고 있고 기아차도 지난 8월부터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현지생산하고 있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10%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통계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42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17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5단계 연비 규제를 시행하고 '신에너지차 크레딧'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각 완성차 업체는 전체 생산대수에 따른 신에너지차 의무생산 대수를 할당받게 됐다.


    이에 폭스바겐, GM 등 선두업체의 경우 50만대 규모의 신에너지차를 의무생산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등 규제를 받는다.


    현대·기아차는 주력 소비자층인 젊은 세대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량 전화, 문자, 음악 등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카 커넥티비티 서비스 '애플 카플레이', '바이두 카라이프'를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투싼에 최초 적용했다. 이후 링동, 랑동, 밍투, 싼타페, KX3 등에도 확대했다.


    이번 신차 위에나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가 적용됐다.


    여기에 도어·트렁크 개폐, 엔진 시동 등이 가능한 스마트밴드형 자동차 키 등 최신 사양이 채용됐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 등을 진행, 젊은 고객층과 소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를 겨냥해 빅데이터를 활용, 전시·상담·구매·서비스·중고차 거래에 이르기까지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우링·빠링허우라고 불리는 8090세대가 급부상하면서 실리형 소비와 카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 변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차와 전략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완공된 창저우공장과 내년 완공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 2017년 현대차 18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총 270만대의 중국 내 생산능력을 확보, 양적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블루 멜로디'로 명명된 '6대 신 미래 전략'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는 △고객 서비스 향상의 블루 멤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블루 이커머스 △차량용 IT서비스 블루 링크 △친환경차 라인업 블루 드라이브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의 블루 유스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