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필름 등 석화제품 생산 거점 건설…"202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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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가 자사의 생산 거점이 집중돼 있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네 번째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19일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자사의 네 번째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1963년 화학 섬유 기술 전수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진출한 도레이첨단소재는 1972년 국내에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 이래 총 3개의 공장을 모두 구미시에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오는 2021년까지 총 4250억원을 투입해 기존 포트폴리오(portfolio)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부직포와 폴리에스터(polyester) 필름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3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 부직포와 폴리에스터 필름은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량이 증가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1위로 도레이첨단소재가 이끌고 있는 부직포는 신규 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1만9천t이 추가 생산돼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부직포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화학 섬유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성장하는 아시아 수요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며 "4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에는 국내에 있는 1공장에서 4공장까지 부직포 생산량의 총합이 연산 6만2천t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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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신규 공장에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carbon fiber) 생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준공된 제3공장에서 이미 연간 4천7백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단단하고 가벼운 신소재가 필요한 산업 분야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제조업 중심지로 정부가 적극 조성하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새롭게 들어선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입주한 첫 기업이 됐다.
이날 정부 제조업 활성화 방안에 적극 협조한 도레이첨단소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