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쌍용차 독점속에 신차 수요 있어코란도스포츠, 올해도 2만대 이상 판매 전망
  • ▲ 벤츠 첫 픽업트럭 예상도.ⓒ메르세데스벤츠
    ▲ 벤츠 첫 픽업트럭 예상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에는 벤츠가 스웨덴에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픽업트럭은 닛산의 신형 나바라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상시 사륜구동과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2017년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벤츠의 픽업트럭은 앞서 공개된 르노의 알라스칸, 폭스바겐 아마록과 함께 럭셔리 픽업트럭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신차 출시에 적극적인 벤츠코리아가 픽업 모델을 들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라스칸 역시 르노삼성이 르노의 클리오(QM3), 탈리스만(SM6), 콜레오스(QM6)에 이어 후속으로 들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국내 픽업트럭 수요가 꾸준해 아직 존재하지 않는 고급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려는 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 벤츠 픽업트럭 콘셉트 이미지.ⓒ메르세데스벤츠
    ▲ 벤츠 픽업트럭 콘셉트 이미지.ⓒ메르세데스벤츠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다.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모델인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 총 2만5905대가 팔렸다. 전체 승용자동차 판매량 중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만8250대 판매돼 연말까지 2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은 픽업트럭을 사기 위해 코란도스포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쌍용차가 수요분석을 한 결과, 구매 고객의 46%가 다른 차량과 비교 없이 코란도스포츠를 선택하고 있었다.


    선택 모델이 한정돼 있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된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고급 픽업트럭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병행 수입도 등장했다. 지난 7월 한 수입회사에서 포드의 대표 픽업 모델인 F-150을 7000만원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콘셉트카로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보다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양산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