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4조2436억원, 영업익 7260억원"D램시장 호황 및 평균판매가격 상승…'영업이익률-순이익률' 선방"


  • SK하이닉스가 D램시장의 호황에 따른 반도체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 3분기 매출액 4조2436억원, 영업이익 7260억원, 순이익 59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8%, 영업익 60% 증가한 성적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17%, 14%도 선방했다.

    실적 개선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원가 절감 효과 및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PC 제조사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의 상승폭은 12% 상승했다.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겹쳐지며 평균판매가격도 7% 올랐다.

    향후 D램 시장의 미래도 밝다. 제한적인 공급 증가 상황에 비해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며 제품 가격 승상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D램이 적용되는 컨텐츠의 성장,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고용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PC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채용률, 평균 용량 증가로 SSD 시장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이런 시장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2z(20나노 초반대)나노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1x(10나노 후반대)나노 제품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에서도 2D 구조 14나노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48단 3D 제푸의 연내 판매와 72단 제품의 내년 상반기 개발, 양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3D낸드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월 2~3만장 규모로 확보될 전망이다. 특히 3D 낸드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2017년까지 3D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D 생산능력을 기존 계획대로 연말까지 2만~3만장 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며 수요가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제품의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낸드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