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Ⅱ 3.3, 세타Ⅱ 2.4, R 2.2 E-VGT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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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 파워트레인 구성이 기아차의 신형 K7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이 이뤄진 세타Ⅱ 엔진의 개선형도 장착됐다.
25일 현대차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신형 그랜저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람다Ⅱ 3.0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세타Ⅱ 개선형 2.4 GDI에 6단 자동 변속기, R 2.2 E-VGT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된다.
이는 준대형 세단 차급의 맞수인 기아차의 신형 K7과 대동소이한 구성이다.
신형 K7은 람다Ⅱ 3.3 가솔린 엔진, 세타Ⅱ 개선형 2.4 GDI 가솔린 엔진, R 2.2 E-VGT 디젤 엔진, 3.0 LPi로 이뤄졌다.
현대차 중대형총괄PM 박상현 이사대우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세타Ⅱ 엔진은 2011년~2012년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청정도 문제가 원인이었다"며 "이번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엔진은 개선된 제품이며, 국내 아산과 화성 공장에서 100% 안전하게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엔진은 K7과 출력은 동일하지만, 연비는 3~4% 정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월 2일부터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준대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