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아차 모하비 '판매정지' 명령…과징금도 27억 부과 방침환경부, 14개 차종 1만5802대 리콜 명령
  • ▲ BMW 520d.ⓒBMW
    ▲ BMW 520d.ⓒBMW

    BMW 520d, 기아차 모하비, 포드 포커스 등에서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BMW코리아의 520d 등 12개 차종, 기아차 모하비 1개 차종, 포드 포커스 1.5 1개 차종 등 14개 차종 1만5802대의 배출가스 부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리콜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520d 등 12개 차종(23개 모델) 1만1548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이다.


    X5 M과 X6 M에서는 블로바이가스 환원장치 내부 부품인 환기라인 재질의 내구성 저하가 발견됐고 520d 등 21개 모델에서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제작 불량이 드러났다.


    기아차의 모하비에서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감시기능 작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OBD에서 불량 촉매제를 사용하면 운전자경고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적절한 정비시기를 놓쳐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18일부터 자발적 판매 정지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기아차에 판매정지와 기존 판매차량에 대한 결함시정을 명령했다.


    또 지난 6월부터 판매된 4045대를 대상으로 매출액의 1.5%인 2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포드 포커스 1.5는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인 0.08g/km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의 수시 검사 결과 이 차량은 0.087g/km~0.154g/km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포드 포커스 1.5 차량 판매정지와 이미 판매된 차량과 재고 209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