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까지 추가 12개 4DX 오픈해 총 61개까지 확대
  • ▲ 시네폴리스 4DX 내부(左), 4DX를 즐기는 관객들(右)>. ⓒCJ CGV
    ▲ 시네폴리스 4DX 내부(左), 4DX를 즐기는 관객들(右)>. ⓒCJ CGV

    우리나라 토종기술로 만든 오감체험 특별관 4DX가 세계 4위 극장 사업자 '시네폴리스'와 대규모 상영관 확대 계약을 체결한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는 멀티플렉스 체인 시네폴리스와 미국, 인도, 스페인, 남미 등지에 2017년 말까지 총 12개 이상의 4DX 상영관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중 5개 상영관은 올해 말까지 미국, 멕시코, 스페인, 칠레에 오픈한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주 피코 리베라와 텍사스주 칼스 배드에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어서 4DX의 미국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레한드로 라미레즈(Alejandro Ramirez) 시네폴리스 회장은 "미래 영화관을 대표하는 4DX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측면에서 시네폴리스의 지향점과 궤를 같이 한다"며 "시네폴리스는 가장 빠르게 최첨단 시설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시네폴리스는 13개국 4750개 스크린을 보유한 세계 4위 멀티플렉스다. 지난 2011년 4DX를 처음 도입한 후 5년 만에 10개국에서 49개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12개를 합하면 4DX 전용관만 총 61개로 늘어난다. 세계 극장 사업자 중 4DX 상영관 보유수 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남미와 인도 등지로 국한됐던 시네폴리스의 4DX 설치 국가도 미국, 유럽으로까지 확대된다.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완다, 리갈, 그리고 시네폴리스까지 글로벌 탑 파트너사들의 지속적인 추가 계약으로 4DX의 글로벌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미서부 지역의 주요 도시에 4DX를 오픈하게 되면서 전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미국에서의 4DX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4DX는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을 비롯해 41개국 287개 상영관을 운영하며 300개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