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가율 사업장 마무리단계…수익률, 점진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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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1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18.9%)과 순이익(-5.7%)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우건설은 올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기준) 매출 2조7812억원, 영업이익 979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조6021억원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연간 누계실적으로는 8조3274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조8161억원에서 1조8896억원으로 4%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과 건축 부문이 매출을 주도했다. 해외매출은 7860억원에서 13.4% 증가한 89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208억원에 비해 18.9% 줄어든 97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계실적 역시 지난해 2771억원에 비해 3.9% 줄어든 26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택과 건축부문 위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으나, 일부 해외현장 손실이 반영됐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순이익도 예상외로 부진했다. 3분기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27억원에 비해 5.7% 감소했으며, 3분기 누계 경우 554억원으로 지난해 1400억원 보다 무려 마이너스(-) 60.3%나 줄었다.

    대우건설 측은 "저유가로 인한 해외 발전사업 발주 연기 등 시장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적극적인 주택사업 추진과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국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사업장이 마무리되며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어 올 4분기 수익률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신규수주는 3조1387억원으로, 현재 37조6042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