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엔 미국 제넨텍사와 기술수출 계약금 반영돼 실적 개선 가능할 것
  • ▲ 한미약품 로고.ⓒ한미약품
    ▲ 한미약품 로고.ⓒ한미약품



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137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2197억2400만원으로 18.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3억600만원으로 흑자전환됐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폐암신약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파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해 독일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암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으나 최근 임상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계약이 파기되면서 더 이상의 마일스톤(추가 로열티)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올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국내 주요 상품 ‘로벨리토’, ‘로수젯’ 등 상품이 전년 3분기보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4분기에는 미국 제넨텍사와 체결한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금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밝혔다. 

김재식 한미약품 CFO 부사장은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여부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