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27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20년까지 400만대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춰 미진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그러면서 향후 신흥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 재경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경제전망을 보면 유가반등과 환율 안정화로 신흥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3분기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는 총 1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러시아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0.3% 감소한 10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에서는 △현지생산 차종(리오) 맟 고수익 차종 판매 집중 △금융판매 확대, 아중동에서는 △K7과 니로의 성공적인 론칭 등으로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