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및 레미콘업계의 피해가 건설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철도파업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시멘트업체들은 재고가 바닥이 났고, 레미콘업체들은 출하량을 감축하는 등 '도미노'식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 철도기지창에 마련된 시멘트 창고에는 지난 10일 평균 재고량이 20%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는 바닥을 드러냈다. 결국 레미콘업체들은 출하량을 줄이게 됐다. 이는 건설현장에 영향을 끼쳐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철도를 통한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멘트, 레미콘에 이어 건설업계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멘트업계의 피해 규모는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시멘트 업체로는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이 있다. 레미콘 업체로는 삼표와 유진 등을 비롯해 700~800개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