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차종 증가·환율효과로 매출·손익 성장
  • ▲ 자료사진.ⓒ뉴데일리
    ▲ 자료사진.ⓒ뉴데일리


    현대모비스의 3분기 경영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과 달리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위기를 넘겼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8조7780억원, 영업이익 7217억원, 당기순이익 70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7.7%, 14.3% 증가한 수치다.
       
    3분기 현대·기아차의 파업 여파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는 등 악재가 이어져 현대모비스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국내·외 고사양 차종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0%, 16.8% 하락했다.

    여름휴가와 완성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원달러 강세 등이 원인이다.

    부문별로는 모듈부문 매출액이 7조1368억원으로 2분기보다 13.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455억원으로 19.5% 줄었다. A/S는 1조6412억원으로 0.4%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6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호조세다. 누적 매출액은 27조97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2248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499억원으로 각각 7.6%, 7.3% 늘었다.


    부문별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 매출액은 23조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8% 늘었다. A/S부품사업도 UIO 증가, 미주·유럽 판매호조, 물류합리화 등 수익성 개선으로 5.1% 늘어난 4조950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