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최초 대림산업‧포스코건설 나란히 '1조클럽' 가입올 상반기 1조973억원 실적…재건축‧재개발 '업계 2위'
  • ▲ 최근 입주를 마친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지역주택조합 단지 '청주율량 서희스타힐스' 전경. ⓒ 서희건설
    ▲ 최근 입주를 마친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지역주택조합 단지 '청주율량 서희스타힐스' 전경. ⓒ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이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1977년 도입된 제도다.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 85㎡ 이하 소형주택을 보유한 주민들이 공동주택을 짓도록 한 법 규범이다.

    즉, 한 동네 터를 잡은 주민들(조합원)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땅을 사고, 그 위에 내 집(아파트)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럴 경우 조합원이 시행사 역할을 하고, 덩달아 마케팅비용이 절감돼 사업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청약통장은 물론 청약경쟁을 벌일 일이 없고, 선착순으로 원하는 동과 호수를 정할 수 있다. 게다가 전매제한도 없어 사업승인 후엔 곧바로 양도‧양수가 가능하며,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물량서 얻은 수익을 배분할 수 있다.

    물론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토지매입과 조합원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한정 늘어지거나 무분별한 조합원모집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도 간혹 발생한다.

    특히 건설사 인지도만 믿고 덥석 뛰어든 조합원들 피해가 컸다. 이때 퇴색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현재는 자정기능을 거쳐 여러 안전장치들이 생긴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주택조합 설립인가 이전단계 회계감사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주택조합 업무대행이 거짓 또는 과장으로 조합가입을 알선할 경우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하도록 했다.

    여기에 주택조합이 토지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 조합원 모집신고제와 조합원 공개모집도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불량 주택조합이 걸러지면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상승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은 총 106건으로 2010년 7건 보다 무려 15배가량 늘었다. 시장에서 사상 최대치 물량이 쏟아지자 기존 중견건설사에만 국한됐던 참여 시공사들도 점차 대형건설사로 번졌다. 

    그중에서도 서희건설의 역량이 돋보인다. 실제 서희건설은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만 1조973억원 수주실적을 올리며, 1군 건설사인 대림산업(1조5954억원)‧포스코건설(1조358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희건설은 지금까지 주택조합 아파트 5곳을 준공했고, 현재 11개 단지를 시공 중이다. 여기에 진행 중인 주택조합까지 합치면 전국 60개 단지로, 앞으로 5년까지 신규수주를 따지 않아도 될 만한 물량이다.

    이처럼 서희건설이 여타 건설사를 뒤로 하고 업계 최고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입소문' 덕이 컸다.

    지역주택조합은 사업토지 확보와 사업인허가, 자금관리 안정성 부분에서 위험성이 따른다. 조합설립인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상분양 가구의 50%에 달하는 조합원을 모집해야 하고, 사업승인을 위해 95% 토지확보가 돼야 한다.

    많은 지역주택조합이 서희건설을 선정하는 이윤 단순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사업을 추진하듯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발 빠른 해결책을 찾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이 참여하는 주택조합사업마다 착공까지 이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이봉관 회장의 '80% 조합원모집 후 착공'이라는 원칙 때문이기도 하다.

    법규로만 따졌을 때 주택조합은 가구의 50% 이상만 조합원이 모집되면 사업승인을 할 수 있지만 서희건설은 80% 이상 조합원모집 후 착공에 들어간다. 착공 후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조합원모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80% 조합원모집 후 은행 중도금대출을 받기 때문에 타 일반분양 사업대비 미분양 리스크가 낮아 집단대출 협약은행을 찾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도 있다.

    주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서희건설 만의 세심한 배려도 주택조합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희건설은 실용적인 공간설계를 위해 상품개발팀 전원을 여성으로 배치, 하루 일과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주부들 눈높이서 평면설계부터 수납공간,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쌓인 많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주체인 조합을 적극 지원해 사업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시공사의 풍부한 경험 하에 조합원 모집과 사업승인, 시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