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월 대비 19.3% 증가…전년比 15.3%↑수요자 선택 폭 넓어졌지만 신중해야 할 때
  • ▲ 2009년 이후 연간 11월 분양실적(단위: 가구수). ⓒ 리얼투데이
    ▲ 2009년 이후 연간 11월 분양실적(단위: 가구수). ⓒ 리얼투데이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적 비수기인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감돌 전망이다. 11월 한 달 간 약 7만가구에 달하는 풍성한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분양예정인 단지는 전국 96곳‧6만8709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달 5만7590가구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올해 최대 물량이다. 또한 전년동월 5만9592가구에 비해서도 15.3% 늘었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우리가 분양물량을 집계한 게 2009년부턴데 이후 11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8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 7220가구 △서울 6834가구 △경남 4484가구 △인천 442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주요단지로는 성북구 석관2구역 '래미안 아트리치'와 마포구 연희1구역 '연희 파크 푸르지오' 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경지역이면서도 전세값 수준의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곳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건을 충족할 만한 단지로는 사실상 분당생활권이나 다름없는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파크 푸르지오'와 강남접근성이 우수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등이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의 분양물량을 주목해 볼만 하다.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동해 아이파크'와 경남 밀양시 내이동 'e편한세상 밀양강' 등은 그동안 주변에 신규공급이 거의 없었던 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정부의 공공택지 축소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1차'와 세종시 '세종 더샵 예미지'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