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 퍼포먼스 탁월스포츠 모드와 엑티브 엔진 사운드, 질주본능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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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차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은 올 가을 30~40대 남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번째 차량인 G80 스포츠를 출시하고, 지난 1일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지 약 1년이 지났으며 그동안 EQ900(G90), G80에 이어 G80 스포츠가 출시됐다. G80 스포츠는 G80에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더한 모델이다.

     

    이번 행사는 'G80 스포츠'의 주행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시승코스는 메이필드호텔에서 파주시 헤이리마을 내 화이트 블럭까지 왕복 약 100km에 이른다. 기자는 화이트 블럭에서 메이필드호텔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시승했다.

     

    우선 G80 스포츠를 보면 볼륨감 있는 포식자가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코퍼 크롬 헤드램프는 강렬한 눈빛으로 사냥감을 노려 보는 듯하다.

     

    멀티 스포크 타입의 스포츠 모델 전용 휠과 다크 크롬 가니쉬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럽다. 후면부는 듀얼 트윈팁 머플러가 가장 인상적이다. 듀얼 머플러가 양쪽에 있어 럭셔리 스포츠카 못지 않은 뒷태를 뽐낸다.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순차적으로 점등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예를 들어 왼쪽 방향지시등을 켜면 “이번에 왼쪽으로 차선을 변경합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 같다. 

     

    G80 스포츠는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 축거(휠베이스) 3010mm로 G80과 차체 크기가 같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운전석에 앉으면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가장 눈에 띈다. 림폭을 늘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스포츠 전용 패들 쉬프트가 있어 손쉽게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스포츠 전용 시트는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처음 적용된 리얼카본 내장재는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느낌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G80 스포츠에는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트윈 터보 시스템으로 전 영역대에서 강력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컴포트 모드로 주행했다. 일반적인 노멀 모드인 셈이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가속폐달을 밟자,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응답성이 빨라지고 가벼워진다. 스티어링 휠도 한결 묵직해진다.

     

    특히 스포츠카 느낌이 물씬나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실제 엔진음과 가상으로 디자인한 엔진음을 합성해 스포티한 감성을 배가시킨다. '윙~'하는 엔진 사운드가 달리고 싶은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G80이 40대 이상의 고객이 주 타깃이라면, G80 스포츠는 30~40대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제네시스 G80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움과 높은 품격에 역동성을 가미한 것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차량의 밸런스도 안정적이고, 제동 성능도 뛰어나다. 코너링도 탁월해 쏠림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  등 안전 및 편의사양 등도 적절하다. 뒷좌석 역시 넉넉해 4명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패밀리 세단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G80 스포츠 4WD의 복합연비는 8.0km/L이며, 기자는 7.6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고속으로 시승했음에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