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개월 만에 지점 신설 본인가 획득금융·경제사업 계열사와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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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 본사 전경.ⓒ뉴데일리
농협은행의 해외진출 사업이 물꼬를 틔었다.
농협은행은 6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하노이지점 신설 관련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의 하노이지점은 지난 2014년 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그 결실을 맛보게 됐다.
농협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및 교민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편의성 증대에 주력함은 물론,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베트남중앙은행 면담 시 베트남 농업발전을 위해 농협은행의 역할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으며 특히 베트남 농업농촌발전은행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며 “앞으로 현지은행과 협력 강화를 통해 베트남에 농협은행의 농업금융 노하우를 이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2013년에 베트남 농업농촌발전은행과 상호 사업별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임직원 교환연수를 통해 상호 이해증진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2009년부터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NH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 뿐만 아니라 남해화학, 농협사료 등 경제사업 계열사와도 금융 및 농업 관련 범농협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이번 베트남 지점 설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더욱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을 역점 과제로 선정해 동남아 지역을 우선 진출지역으로 농협금융의 해외진출을 진두지휘 해왔다.
그 결과로 지난 10월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승인과 베트남 지점 인가를 연이어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