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업무상업‧토지 모두 상승… 8년5월만 최고치
  • ▲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지지옥션
    ▲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지지옥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다시 한 번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9.4%포인트 상승한 75.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2009년 5월 77.5%를 기록한 이래 8년5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0.0%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해 낙찰가율 상승에 한몫했으며, 업무상업시설도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72.5%로 나타났다. 이어 토지 역시 전월대비 20.3%포인트 상승한 7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 4.5명에서 4.3명으로 0.2명 줄었다. 지난 4월 4.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던 응찰자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약 730여건 늘어난 약 1만109건으로 그중 4261건이 낙찰됐다. 수도권은 진행건수 하락세가 지속되며 3607건까지 줄었으나, 지방이 6502건으로 약 1000여건 증가하면서 전체 진행건수가 늘었다.

    반면 총 낙찰액은 약 1조1415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 물건감소가 지속되면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한 부분이 전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망에 대해 "1년6개월 이상 지속된 과다경쟁으로 인한 일부 투자자들 이탈과 11‧3부동산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연말을 전후로 경매시장 경쟁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