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가할 업체들의 윤곽이 오는 9일 드러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진행하는 금호타이어의 예비입찰을 9일 오후 2시 마감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6636만8844주(지분율 42.01%)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1조원 안팎의 가격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의 콘티넨탈AG, 일본 요코하마타이어,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우선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가를 수용하면 우선협상대상자에 앞서 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단, 박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들고 있는 상태로,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

    따라서 박 회장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그룹 차원에서 금호타이어의 매각 입찰에 뛰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