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대만 폴라리스證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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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와 피쳇 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가 14일 태국 부알루앙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대신증권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와 피쳇 시띠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가 14일 태국 부알루앙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태국에 HTS(Home Trading System) 및 MTS(Mobile Trading System) 노하우를 수출한다.

    대신증권은 14일 태국 부알루앙증권 본사에서 부알루앙증권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HTS 및 MTS 등 IT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알루앙증권은 태국 방콕은행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로, 자국 증권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대형 증권사다.

    두 회사는 1년 내에 부알루앙증권의 HTS와 MTS의 개발을 완료하고,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주식중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까지 협력을 확대해 태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 시장은 일간 주식거래 규모가 약 14억달러,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5년간 전체 증권 계좌수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 현재 120만개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재철 대표는 "부알루앙증권이 보유한 태국 내 증권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대신증권이 갖고 있는 최고의 금융IT 노하우를 접목해 태국의 온라인 증권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부알루앙증권과 장기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온라인 사업 외에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대신증권은 10여년이 넘도록 동남아시장에 온라인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 2004년 대만 폴라리스증권에 온라인주식거래시스템을 수출했고, 2005년 한국의 증권전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태국 세트레이드사에 선물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했다.

    당시 계약은 대신증권이 증권거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대신, 매출수수료의 일정비율만큼 수익을 공유하는 일종의 '러닝개런티’ 방식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두 회사는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