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
  •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굴지의 바이오제조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은 한 발 늦었지만 풍부한 자금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자사 바이오시밀러 생산량매출액이익 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에서 유래하는 세포·단백질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데 화학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2000년대부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등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 출시되면서 최근까지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18년 '생산량 세계 1위 차지하면서 흑자전환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풍부한 자금과 기술력으로
5년 만에 생산량 세계 3위 수준(연간 18만 리터)의 공장을 설립했다.

2018
년에 18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제 3공장을 또 완공하게 되면 생산량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BMS, 로쉬 등과 CMO 계약을 맺으면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어떤 물품을 생산 중인지는 밝힐 수 없으나 현재 1공장은 생산 가동 중이며 2공장은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동안 적자상태를 유지했으나 제3공장이 완공되는 시점부터 흑자전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봤을 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

CMO
를 잘 활용하면 설비투자에 따른 리스크와 투자비가 줄어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피스 시너지 효과로 추가 성장 견인 가능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탄탄한 파이프라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개발과 위탁생산 등 사업부문을 두 파트로 나눠 역할을 분담, 사업추진에 속도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연구개발을 맡았다.

  • ▲ 삼성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진행단계 표.ⓒIBK투자증권
    ▲ 삼성바이오에피스 파이프라인 진행단계 표.ⓒIBK투자증권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5년 기준 총 526억 달러 시장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 대부분을 개발했다.

    유방암치료제
    리툭산’, 대장암치료제 아바스틴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약물은 시판을 시작했거나 시판 허가를 기다리는 중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경우 지난 2월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허가 받았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허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 빗장 풀려성장 더욱 가속화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이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

    다국적 제약사의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연이어 특허가 풀리면서 바이오산업의 빗장이 잇따라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 연 매출 7~14억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레미케이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이 앞으로 5년 이내에 특허가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의 잇따른 출시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수요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팽창하게 될 때 시장을 선점하겠단 의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21642억 달러에 그쳤으나 올해 약 219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에 약 34% 증가한 수치다. 2025년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금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4888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