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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의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채널 부분에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빅(Big)5 손해보험사의 매출(수입보험료)은 43조39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1조6999억원) 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거둔 매출(수입보험료) 역시 1조4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030억원)보다 5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삼성화재만 판매했던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가 2009년에 가장 먼저 진출했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주요 손보사가 연이어 뛰어들면서 손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대비 20% 이상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험다모아’를 쉽고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주요 손보사들이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면 이 시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손보사들의 온라인 매출 증가 폭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까지 총 매출은 4조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3% 증가했으며, 온라인 매출 역시 2억원에서 366억원으로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같은기간 동부화재의 총 매출도 8조95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2%, 온라인 매출은 26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늘었으며, 현대해상 역시 총 매출은 9조3672억원으로 4.72% 증가, 온라인채널은 42억원에서 603억원으로 증가했다.
KB손보의 경우 총 매출 7조3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2%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58억원에서 885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총 매출은 13조5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26%, 온라인 매출은 1조1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부분 손보사가 대면과 TM(전화영업)을 위주로 영업했었다”며 “자동차보험 시장이 온라인 채널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