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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독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양호 회장은 최순실을 결코 만난 적이 없다"며 "최순실의 존재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은 오보"이며 "오보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언론은 대한항공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 회장이 지난해 초 최순실씨와 두 차례 만나 금품 제공을 요구받았으나 비선실세인 줄 잘 몰라 '검토해보겠다'고만 하고 헤어진 뒤 끝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최순실씨 측 압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의혹과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최씨 소유의 더블루K가 스위스 건설사 누슬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수주하려는 것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사퇴 압력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를 두고 조 회장은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의 90%가 맞다"면서 사실상 시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