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비중은 신흥국 채권 > 신흥국 주식 > 선진국 주식 > 선진국 채권 순
  • 신한금융투자는 회사를 대표하는 '신한100人의 PB'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정도는 해외자산으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신흥국 채권(36%)과 신흥국 주식(33%)에 가장 큰 비중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망 지역으로는 베트남(27%), 브라질(18%), 중국(17%)등을 제시했다.


    선강퉁 투자 시 최우선 유망업종으로는 헬스케어(27%), 전기차(19%), 산업자동화/로봇(13%)을 꼽았으며, 합리적인 해외투자 기대수익률은 7~10%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한100人의 PB가 추천하는 2017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4일 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세부 설문 결과에 따르면 PB 47명(47%)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한 해외자산 비중을 20~30% 정도라고 답했다.


    10~20% 수준으로 구성하겠다는 응답은 32명이었고 30~50% 내외, 혹은 그 이상을 해외자산으로 채워야 한다는 PB도 14명으로 집계뙜다.


    국내경제의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해외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달 현재 해외투자를 시작한다면 가장 유망한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베트남(27%)의 인기가 가장 좋았다.


    이 밖에도 브라질(18%), 중국(17%), 인도네시아(11%), 미국(10%) 등이 1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인도(7%), 러시아(5%), 필리핀(2%), 일본(2%), 유럽(2%) 등의 지역도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27%)을 선택한 이유로는 '6%후반대의 GDP성장률 지속'과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개선 의지',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등이 꼽혔다.


    2위를 기록한 브라질(18%)은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 '정치 안정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 '위험대비 높은 금리의 채권투자 매력'이, 중국(17%)은 '선강퉁 실시 기대감', '여전히 높은 장기 성장성과 GDP 성장률'등이 선택 이유였다. 


    해외투자 시 가장 큰 비중을 둬야 하는 자산으로는 신흥국 채권(36%), 신흥국 주식(33%), 선진국 주식(17%), 선진국 채권(11%), 신흥국 부동산(3%)이 꼽혔다.


    선진국(28%)보다는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69%)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내 시행이 예상되는 선강퉁 투자 시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27%)가 1위를 기록했고, 전기차(19%), 산업자동화/로봇(13%), IT S/W(10%), 환경(10%) 등이 유망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선강퉁 투자 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중국 당국의 산업육성정책(42%)'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위안화 환율 전망(29%), 중국 성장률 전망(19%), 시장 운영시간, 수수료, 세제 등 제도(9%)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국내투자자가 해외투자를 통해 1년간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익률로는 7~10% 수준(38%)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10% 이상(30%)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5~7% 정도(27%)에 만족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온창 투자자산전략부장은 "국내 경제가 장기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을 갖춘 지역 및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해외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