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상승률 연 2.5%…타 단지 대비 절반수준전용 84㎡ 기준 보증금 1억300만원에 월 65만원인근 A7블록 700가구 중 353가구 주인 못 찾아
  • ▲ 중앙잔디마당이 돋보이는 힐스테이트 호매실 모형도. = 박지영 기자
    ▲ 중앙잔디마당이 돋보이는 힐스테이트 호매실 모형도. = 박지영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18일 첫 번째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완성형 택지지구인 수원 호매실지구 첫 뉴스테이 상품이다. 호매실지구는 현재 97% 가량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뉴스테이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역이 어디든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주택이 있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C-5블록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8개동‧총 800가구 규모로, 전용별 가구수는 △74㎡ 75가구 △84㎡A 123가구 △84㎡B 122가구 △93㎡A 456가구 △93㎡B 24가구다.

    ◆힐스테이트 첫 번째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강점은 널찍한 동간배치다. 현대건설은 단지 중앙에 잔디마당을 배치, 동‧지간 채광‧통풍‧일조권을 보장했다.

    전용별 상품설계도 돋보인다. 전용 74㎡ 경우 4베이 타워형 구조로, 침실 3개‧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주방을 'ㄷ'자로 배치, 주부 동선을 고려했다. 펜트리와 알파룸‧현관창고‧드레스룸도 제공된다.

    반면, 전용 93㎡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침실 4개‧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 ▲ 전용 93㎡ 설계도. ⓒ 현대건설
    ▲ 전용 93㎡ 설계도. ⓒ 현대건설

    특히 합리적 가격구성으로 수요자 부담을 확 줄였다. 힐스테이트 호매실 보다 먼저 공급된 인근 수원 권선 A뉴스테이와 신동탄 B뉴스테이 경우 임대료 상승률이 연 5.0%까지지만,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연 2.5%로 절반 수준이다.

    장기임차인에 대한 혜택도 있다. 분양관계자는 "2‧4년차 임차인에 대해서는 1개월씩, 6‧8년차에 대해서는 2개월치 임대료를 감면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단지가 위치한 호매실지구 내 능실마을에 이미 능실초‧중교가 개교한 상태며, 또한 반경 1㎞ 생활권 내에 금호초‧칠보초‧호매실중·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교통시설 역시 보다 개선될 예정이다. 일단 호매실IC를 통해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지난 4월 개통된 수원~광명 간 고속화도로를 활용해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2017년 착공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역을 이용하면 생활권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일단 중심상권이 위치한 시가지 서수원과 꽤 거리가 멀어 입지는 다소 열위한 편이다.

  • ▲ 호매실지구 토지이용계획. ⓒ 현대건설
    ▲ 호매실지구 토지이용계획. ⓒ 현대건설

    이와 관련 분양관계자는 "현재 구시가지 위주로 상권이 형성됐으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중심상권도 힐스테이트 호매실 인근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집단대출 거부와 중도금 대출이자 상승으로 미분양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수원 호매실지구 A7블록 경우 계약결과 전체 700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353가구가 현재 미분양 상태다.

    특히 2만여 가구가 입주하는 2018~2019년이 되면 미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힐스테이트 호매실 청약일정은 18~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3일 이틀에 걸쳐 일반공급 한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타입별 임대가격은 막판 조율 중이라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사업제안 당시 전용 84㎡ 기준 보증금 1억300만원에 월 65만원을 제안했다"며 "보증금을 올리고 임대료를 낮추거나 보증금을 내리고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