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TE망 활용 불구 네트워크 완전 분리 운영 가능…"'LTE-IoT' 모두 안정적 서비스 가능"

  •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영토확장을 위해 중소기업과 손잡고 NB-IoT 전용 코어망 장비인 'C-SGN' 개발을 완료했다.

    17일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 기업 (주)이루온과 함께 개발한 C-SGN 구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NB-IoT는 3GPP 표준 단체에서 정의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로, 이를 코어망(통신사 네트워크의 척추 역할을 하는 고속 기간 망)에 수용하기 위해서는 'C-SGN' 장비 개발이 필수적이다.

    C-SGN 장비는 NB-IoT 전용 교환기 장비로, 이 장비를 활용하면 코어망에서 LTE 망과 NB-IoT 망을 별도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NB-IoT망은 기존 LTE망의 넓은 커버리지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LTE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돼 운영된다. 때문에 서로의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LTE 서비스나 IoT 서비스 모두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B2B 서비스가 많은 산업 IoT 분야의 경우, 특정 공장을 위한 'LTE 전용망'처럼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IoT 전용망을 구성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아울러 LTE와 NB-IoT 망에 용량증설이 가능해 통신사 입장에선 장비 투자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NB-IoT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현재 차이나 모바일, AT&T, T-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보다폰 등 글로벌 대형 통신사들도 NB-IoT 기술을 활용한 사물 인터넷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장비 개발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LTE 코어망 장비 시장은 국내외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돼 있었지만, LG유플러스가 이루온과 손잡고 NB-IoT 핵심 장비를 개발해 코어망에 구축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NB-IoT 관련 기술력 확보는 물론, 향후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원격검침 등 유틸리티(공익사업) 분야, 산업 IoT 분야, 스마트 시티 분야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해 NB-IoT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NB-IoT 디바이스를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구축에 들어갔다"며 "NB-IoT 산업의 기술 리더쉽을 바탕으로 국산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