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424가구 쏟아져… 11·3대책 바로미터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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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내. ⓒ뉴데일리경제 DB
11·3부동산대책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모두 29곳, 총 2만4424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에는 2만24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이유는 지난 15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미뤄졌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이 재개되면서다. 다만 25일 견본주택 개관 단지가 많아 분양보증이나 인허가 등이 일정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번 25일 견본주택 개관 단지 성과가 향후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업계는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책의 영향권인 서울 사업장이 5곳이나 포함돼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래미안 아트리치(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송파구 풍납우성 재건축) △연희 파크 푸르지오(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건축) 등이 있다.
이외에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경기 일부 지역, 울산, 경남, 경북, 충북, 광주, 강원 등 일정을 조율 중이던 사업장에서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만 래미안 아트리치 분양소장은 "25일에 개관하는 단지들의 분위기 파악 후 분양일정을 잡으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 사업지는 분양문의 등 사업지에 대한 관심도가 11·3대책 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전용 39~109㎡ 총 109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09㎡·6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연다. 전용 51~109㎡ 총 1697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 75~109㎡·9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을 재개발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 중 288가구가 일반분양 분.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전용 84·112 총 441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