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극동유화 등과 경쟁 구도자석원재료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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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머티리얼즈

    일진그룹 주력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가 쌍용머티리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자회사 아이알엠을 사업부로 편입한 상황에서 쌍용머티리얼을 통한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머티리얼 인수전에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KCC, 극동유화, 유니온 등이 뛰어들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쌍용머티리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예비입찰적격자로 선정된 상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RM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는 마그네틱 파우더(자석원재료)를 생산하는 아이알엠 지분 100%를 인수해 2차전지에 활용되는 일렉포일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아이알엠은 매출액 2억원, 12억원의 적자에 머물렀다.

    결국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자회사 아이알엠을 RM 사업부로 편입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쌍용머티리얼 인수는 일진머티리얼즈에게 더욱 중요하다. 쌍용머티리얼의 자동차 모터형 부품 사업이 RM 사업부의 자석원재료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쌍용머티리얼은 모터용 자석 등에 쓰이는 세라믹 부품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0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침체된 RM 사업부의 실적 회복을 위해 쌍용머티리얼과의 사업 연계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LOI를 제출한 사실은 맞다"며 "쌍용머티리얼즈이 일진머티리얼즈 RM 사업부의 자석원재료 사업과 연계돼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머티리얼은 쌍용양회가 지분 52.17%를 보유 중이다. 해당 지분의 시장 가치는 9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