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 현지와 접촉하며 대책 마련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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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롯데그룹 중국 법인에 대해 세무조사와 안전점검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상하이 롯데그룹 중국본부를 시작으로 베이징의 롯데제과 공장과 청두, 선양 등의 롯데에도 현지 세무조사팀이 들이닥친 것이다. 

세무조사 뿐만 아니라 중국 소방당국 등은 각지의 롯데마트 점포들에 대한 강도높은 소방 및 위생점검에 나서 성주 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한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지의 중국 내 150여개 롯데 점포에 소방안전 및 위생 점검단이 나와 조사하고 있으며 세무조사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세무조사와 위생조사에 롯데그룹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어떤 의도로 조사가 이뤄지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번주가 지나고 나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현지와의 접촉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보복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사항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은 우리 기업이 부당한 차별적 대우를 받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