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일부터 예약접수...롯데마트도 5일 시작김영란법 영향 1만원대 생활용품·5만원대 갈비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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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설 선물 예약판매에 나섰다.

    장기불황·최순실 국정농단 등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겨울 이벤트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설 선물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35일간)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이마트는 예약판매 상품의 규모를 작년 설 예약판매 당시보다 20% 정도 늘렸다.

    또 예약판매를 통해 설 선물을 일찍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11가지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구매 기간에 따라 다른 액수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달 8~17일 최대 10% △18~27일 최대 7% △28일~1월 11일 최대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구매자에게 준다.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요 예약 판매 품목은 △아산 맑은 배(정상가 3만4000원·예약가 2만7200원)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4만9900원·4만4910원) △사과·햄 세트(5만9800원·5만3820원) △ 덕우도 활전복 1호(9만8000원·8만8200원) △피코크 한우냉장 3호(14만8000원·11만8400원)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마다 전체 설 선물 매출 가운데 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예약판매 비중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판매를 위해 189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9가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 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3만 원어치 이상 선물은 무료 배송된다.

    김영란법에 대비해 1만 원대 양말·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와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 등 5만 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향후 설 선물 본 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의 54%를 5만 원 미만 가격대로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