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미터기-요금 직접 입력' 기능...'사용자-운전자' 간 마찰 줄인다"전국 수수료율 20% 통일..."높은 신뢰 제공 기대"
  • ▲ 카카오드라이버 ⓒ 카카오
    ▲ 카카오드라이버 ⓒ 카카오


카카오드라이버가 지난달 24일 첫 CF가 공개된 이후 가입자가 3배 이상 늘어나 술자리가 많은 연말 성수기에 더 높은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드라이버 홍보에 박차를 가한 시점과 연말 대리운전 사용 성수기가 맞물리기 때문. 

카카오 관계자는 "마케팅 영역을 다방면으로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연령대의 대리운전 이용자에게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앱 미터기'나 '요금 직접 입력' 방식을 선택해 요금 결제 시 대리기사와 마찰을 방지할 수 있어 연말 사용률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앱 미터기'를 통해 택시와 같이 기본료에 거리/시간을 병산해서 1000원 단위의 추가 예상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요금 직접 입력'으로 원하는 금액을 직접 입력해 호출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리운전에서는 콜센터를 통해 배치받은 기사와 금액이 맞지 않아 손님과 마찰이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카카오드라이버는 카드 자동 결제 방식을 제공해서 입력해둔 신용-체크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되기 때문에 따로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카카오드라이버나 카카오택시의 사용률이 올라갈수록 일각에서는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카카오의 운영 방법이 알려지면서부터 논란은 점점 가라앉았다.

두 서비스 모두 카카오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인 사업자가 사용을 신청해 사용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카오드라이버는 이용자에게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하지 않고, 운행 요금의 20%를 수수료로 제한 뒤 기사회원에게 매일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전국 수수료율을 통일했고, 프로그램사용료나 보험료를 받지 않고 카카오가 직접 부담한다. 수수료 20%에는 카드결제에 따른 결제수수료와 부가세, 보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투명한 보험 시스템과 합리적인 기사회원 운영 정책 등으로 대리운전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는 어떤 비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아직 높지 않은 한편, 향후 카카오드라이버가 제시할 이익창출 모델로 대리운전 서비스 업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