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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관련 분야의 후원을 남몰래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스폰서 역할이 아닌 '1%의 희망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모터 아래 진정성을 담는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당구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대기업이 당구 대회를 기획하고 후원하는 건 한국 당구 100년사에 최초다.
당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대한체육회에 정식으로 가맹된 제도권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인식 부족 탓에 메이저 스포츠로는 인정을 받진 못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억 1000만원의 세계 최고규모 상금을 내걸었고, 세계랭킹 1위의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을 비롯,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15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 플레이어들을 모두 초청했다. 여기에 국내 내로라하는 상위 랭커들도 모두 초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회는 이례적으로 여의도 IFC몰이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개최해 일반인들이 세계적 기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로써 당구 본연의 매력을 알리고, 동시에 메이저 스포츠로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여의도 IFC몰에서 '2016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역대 최고액이었던 지난해보다 상금규모를 더 키워 총 상금규모만 1억 6000만원에 달했다.
더 나아가 LG유플러스는 국내 당구선수 육성을 위한 선수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역대 최연소 국내 당구 랭킹 1위인 김행직 선수(24)를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선수는 세계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 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국내 최초 당구 선수라는 기록도 가지게 됐다.
이후 김 선수는 지난 11월 열린 세계당구선수권대회에 최연소로 참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재 세계랭킹 9위에 랭크돼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대한럭비협회와 '여자럭비 국가대표팀' 후원협약을 맺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더 큰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전을 돕겠다는 취지다.
럭비는 전 세계적으로 130여 개국 이상에서 즐기는 인기 스포츠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소외 받는 종목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한국 여자럭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되면서 전직 PD, 전 육상선수, 대학원생, 대학생, 심지어 여고생까지 총 12인으로 첫 걸음을 한 바 있다.
이후 LG유플러스의 후원에 힘입어 여자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2월에 5개국이 참가한 '2016 아시아 여자 럭비 발전대회'에서 괌을 제압하고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열약한 환경에서 땀흘리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위해, 그리고 국내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진정성 있는 후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후원 종목의 대회를 지속 개최함으로써 관련 종목 선수들에게 희망을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