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브라이프, 내달 변액종신보험 1.25%포인트 인하예정이율 0.25% 하락 시 보험료는 5~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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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 등의 상품 예정이율을 낮추기로 했다.

    상품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 할 보험료는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자율화 속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생보사인 처브라이프(구 에이스생명)는 내년 1월 변액종신보험 예정이율을 기존 4.5%에서 3.25%로 1.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처브라이프는 예정이율이 낮아지면서 보험료가 기존보다 20~3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자산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통상 예상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 예정이율을 내리고 보험료를 올린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5~10% 가량 올라간다. 예정이율 인상폭이 클수록 보험료가 더 비싸진다고 볼 수 있다. 

    외국계 생보사 예정이율을 살펴보면 푸르덴셜생명보험은 변액종신보험이 3.25%, 라이나생명이 3% 수준이다.  

    대형 생보사들도 올해부터 상품 예정이율을 낮추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변액종신보험 예정이율이 3%인데 내년 1월에 0.25%포인트 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0월에 변액종신보험 예정이율을 3.25%에서 3%로 0.25%포인트 떨어트렸다. 삼성생명은 일반 종신보험 예정이율도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낮췄다.

    한화생명도 올해 두차례에 걸쳐 예정이율을 낮췄다. 한화생명 변액종신은 올해 초 3.3%에서 4월에 3%, 10월에 2.85%로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일반 종신보험도 2.75%에서 2.5%로 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운용을 통해 거두는 이익이 줄어들다보니 예정이율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예정이율 변경이 없던 보험사들은 내년 초에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