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엔비디아 실적 공개 앞두고 나스닥 S&P 최고치 연준 인사들 매파적 발언 이어져 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상승한 3만9872.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8포인트(0.25%) 오르며 5321.4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7.75포인트(0.22%) 상승한 1만6832.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1일)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과 FOMC 의사록,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46억달러, 128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29% 급증한 수준이다. 

    바클레이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투자금융회사 스티펠도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2021년 7월에 이어 또 다시 주식분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같은 날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 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5.25~5.5%로 6연속 동결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록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향후 몇 개월간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4분기 전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매파적 입장을 고수했다. 

    채권금리는 하락했고, 금리 인하 확률은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15%, 4.55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33%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3.6%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23.6%, 9월 인하 확률은 64.8%를 나타냈다. 

    AI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0.64%)는 상승했지만 AMD(-1.00%), SMCI(-0.55%), ASML(-1.51%),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6%) 등 AI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메타(-0.90%), 아마존(-0.21%) 등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MS(0.87%)와 애플(0.69%), 테슬라(6.6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 생산의 자세한 일정을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유 100만 배럴 방출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배럴당 78.5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