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스마트폰 활용한 차세대 차량 액세스 시스템 개발OTA 키, 유럽서 이미 상용화
  • ▲ 이혁재 콘티넨탈코리아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콘티넨탈코리아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콘티넨탈코리아
    ▲ 이혁재 콘티넨탈코리아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콘티넨탈코리아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콘티넨탈코리아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 콘티넨탈이 차세대 차량 액세스 및 엔진 스타트 기술을 공개했다.

    14일 콘티넨탈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액세스 테크놀로지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콘티넨탈이 개발 중인 '가상 키 시스템'과 콘티넨탈의 자회사인 OTA KEYS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혁재 콘티넨탈코리아 대표이사는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 속에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카쉐어링 등 자동차 공유 환경이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역시 이에 대비한 기술 개발이 요구되는 만큼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등 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는 차세대 차량 액세스 솔루션으로 블루투스 저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핸즈프리 액세스와 엔진 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즉,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가 현재의 스마트키 기능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통신방식은 스마트 디바이스에 장착되는 블루투스를 이용하게 된다. 기존 RF나 LF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보안면에서도 더 우월한 기능이 기대된다. 현재 콘티넨탈은 이 같은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정욱 부사장은 "현재의 스마트키는 최종적으로 가상 키 형태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2019년~2020년에는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티넨탈코리아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완성차 회사에 가상 키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의 바디전장 사업부 최원준 과장이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콘티넨탈코리아
    ▲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의 바디전장 사업부 최원준 과장이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콘티넨탈코리아


    콘티넨탈코리아는 차세대 자동차 키 기술 소개와 함께 개발 중인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기술을 시연했다.


    이날 사용된 차량은 현대차의 제네시스로 콘티넨탈코리아는 차량의 안테나와 양 사이드 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실제 스마트폰에 설치된 가상 키로 차량 액세스 기술을 선보였다.


    시연에서 차량은 가상 키만으로 작동이 됐다. 가상 키가 설치된 스마트폰이 차량에 접근하자 잠겨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고 사이드미러가 펴졌다. 반대로 멀어지자 차량의 도어가 잠기는 스마트키의 기능이 실현됐다. 시연자가 차량 내부에 탑승하자 시동도 걸렸다.


    콘티넨탈코리아 관계자는 "시연을 위해 단순한 기능만을 넣었지만, 향후 다양한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작동할 수 있게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정욱 부사장은 "스마트 액세스 솔루션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 출고 단계에서 이 기능이 내장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가상 키 기능을 갖춘 차량이 출시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티넨탈코리아는 현재 가상 키 시스템을 활용 중인 OTA KEYS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콘티넨탈의 자회사로 현재 유럽 카쉐어링 회사를 중심으로 가상 키 솔루션을 상용화 중이다.


    OTA KEYS는 완성차의 OBD에 온보드 연결 장치를 설치하고 카드 리더기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장착이 끝난다. 또 주행거리, 연료량, 엔진상태, 배터리 사용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하면 가상 키를 간단하게 발급·이용할 수 있어 사용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