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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국기(오성홍기)와 중국관광객 모습ⓒ뉴시스
사드 배치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달랐다. 7월 이후 감소세는 계절적 요인으로 해마다 똑같았다. 오히려 올들어서는 전체적으로 유커 30% 이상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11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54만명으로 벌써 지난해 598만명을 훌쩍 넘었다. 연말까지는 8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7월 이후 방문자 수가 줄고 있고 특히 10월과 11월 비교 수치를 제시하며 감소세라고 주장하지만 성수기와 비수기의 계절적 수요에 의한 연례 현상이었다.
2012년에서 2016년까지 5년간 10월과 11월의 방문자 수를 비교해 보면 2012년 27만9000명 / 20만4000명, 2013년 34만3000명 / 27만6000명, 2014년 56만2000명 / 46만명, 2015년 65만명 / 50만명으로 올해 68만명과 52만5천명과 추세가 같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6월~8월 최대치를 보이다가 가을부터 줄기 시작해 동절기인 12월과 1월은 가장 적게 찾아온다"며 "사드로 인한 올해만의 특별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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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월별 중국인관광객 추이ⓒ한국관광공사
이웃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같은 패턴의 중국 관광객 변화가 나타났다.
일본 정부관광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 중국인 관광객 수은 각각52만2300명와 50만6200명 이었다. 1년전인 지난해 9월과 10월도 각각 49만1000명과 44만5500명으로 월별 감소세를 보였다.
면세점 매출이 줄고 있다는 지적도 차이가 있었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분산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중국 관광객의 계층변화로 인해 소비형태가 변하고 있는데 따른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우리나라를 찾던 중상류층 중국관광객이 유럽과 미국 등으로 빠져나가고 대신 한국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찾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분명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돈있는 관광객은 보기 힘들다"며 "부유층들이 대부분 유럽과 미국을 선호하다보니 도시직장인과 서민 단체관광객이 늘고 그에 따라 소비행태도 저렴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