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학생 감소 시 수업 등 차질, 초·중·고교생 인플루엔자 환자 최고치
  • ▲ 학생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교육당국이 겨울방학 조기 시행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 학생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교육당국이 겨울방학 조기 시행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초·중·고교 학생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교육부가 조기 방학 시행을 권고하고 나섰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20일 "독감은 주로 방학때 발생하는데, 12월에 급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독감으로 인해 학생 결석이 많아 수업 진행이 곤란하면 겨울방학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냈고 학교별로 안내됐다"고 밝혔다.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경우 등교 중지가 결정되고, 치료를 위해 5~7일은 등교하지 않지만 출석으로 인정된다.

    반면 독감으로 인해 등교가 어려운 학생 수가 늘어나면 수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교육당국은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일선 학교 판단에 따라 조기 방학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학교별로 방학에 돌입한다. 독감 환자 급증으로 방학을 앞당겨 실시하고 있고, 조기 방학이 시행되면 개학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계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49주(11월27일~12월3일)에 외래환자 1천명당 13.3명으로 유행기준 8.9명을 초과했고 50주 34.8명, 51주 61.4명(잠정치)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18세 초·중·고교 학생 연령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 40.5명에서 50주 107.7명, 51주 152.2으로 급증했다. 이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가 도입된 후 최고치로 앞서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유행 기간 한시적으로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혜택을 10~19세 청소년에게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