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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서 매년 열리는 '고양호수꽃빛축제' 자료사진. ⓒ 고양국제꽃박람회
본격적인 겨울축제기간이 돌아오면서 축제지 인근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겨울철에도 안정적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축제가 열리는 인근 상업시설은 대부분 높은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일례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한 '부산 크리스마크 트리문화축제'에는 지난해에만 700만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부산 대표 축제로 꼽힌다. 따라서 축제가 열리는 부산 중구 광복동 거리 인근 상가는 탄탄한 유동인구 확보로 높은 권리금을 자랑한다.
부산 광복동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트리축제 메인거리인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 1층 20평대 상가 권리금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권리금을 3억원 이상 준다고 해도 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울산대공원 주변 상가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선 겨울기간 동안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 축제'가 열린다. 지난 12월8일 개막된 축제에선 개막 후 첫 주말까지 2만50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 특히 방문객 거주지 조사서 타지역 비율은 32.4%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울산대공원 인근 상가 공시지가 상승폭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대공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A상가 최근 5년간 공시지가 변동률은 ㎡당 104만원에서 152만7000원으로 46.83%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시청 인근 B상가 상승폭은 205만→278만5000원으로 10.99%p 가량 차이를 보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대표 축제지 경우 연 방문객 수만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수요가 꾸준해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상가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축제지 인근에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상가 정보를 살펴봤다.
시행사 어반어스는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 상업시설 '일산 라테라스 앤'을 선보인다. 연면적 1만1523㎡‧지상 1~10층‧총 109개 점포 규모로, 인근 일산호수공원서 열리는 '고양 호수 꽃빛축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주거용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162㎡에 총 363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차량 20분대 거리인 한국민속촌에서 전래동화축제인 '조선동화실록' 축제가 예정돼 있다.
금강종합건설㈜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문화의료시설 2블록에서 총 248개 점포로 구성된 '청라스퀘어7'을 분양 중이다. 상가 인근에 위치한 인천 동구 송현시장에서 송현공원까지 이어지는 동구 빛의 거리에서는 내년 2월19일까지 '화도진 달빛축제'가 펼쳐진다.
동문건설은 울산 울주군 울산KTX역세권개발 M2블록에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총 59개 점포며, 울산 구도심이자 주요생활권인 교동과 언양이 인접해 있는데다 상가 바로 앞으로 울산 최초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잠재적 수요가 탄탄하다. 인근인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는 내년 2월26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가 열린다.





